스위치판 레드 데드 리뎀션, 버벅이진 않을까요?

레드 데드 리뎀션이 스위치 버전으로 발매된 후, Digital Foundry라는 회사가 스위치 콘솔에서 레드 데드 리뎀션이 어떻게 구동되는지에 대한 기술적 분석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간단히 정리해서 말하자면, 최근 발매된 레드 데드 리뎀션의 스위치 버전은 2010년에 Xbox 360과 플레이스테이션 3로 발매된 오리지널 버전보다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으며, 플레이스테이션 4 버전과 동급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해상도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독 모드로 실행했을 때 1080p, 휴대 모드로 720p까지 지원하는데 이는 스위치 콘솔 기기에 기대할 수 있는 최대치로 볼 수 있습니다. 

오리지널 버전보다 개선된 해상도로 인해 스위치 콘솔 환경에서 실행했을 때 블러 현상과 랙 현상이 훨씬 덜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PS4 버전과 비교했을 때 스위치 버전은 모션 블러 옵션이 하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점은 디폴트 옵션보다는 좋긴 하지만 PS4의 'FSR 2' 모션 블러 토글 옵션보다는 좋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퍼포먼스를 살펴보면요.

스위치 버전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 30fps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저녁 시간대에 아르마딜로 살룬을 방문하거나 릿지우드 농장에서 대규모의 총격전을 치르는 등 세부적인 묘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프레임이 20대 후반으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대부분의 경우 탄탄한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언데드 나이트메어에서 대규모의 좀비를 만날 때에도 꽤 나쁘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레드 데드 리뎀션은 2010년대에 발표된 게임 중에서도 마스터피스로 손꼽히는 작품입니다. 이번에 60,000원대로 나온 것이 조금 비싼 감은 있지만, 이 금액이 아까운 이유가 퍼포먼스 등 기술적인 이유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평소 레드 데드 리뎀션을 해보고 싶었거나, 해봤지만 언어의 압박으로 포기하셨던 분들은 꼭 한번쯤 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